원래 이 반지의 시작은,
전체 다이아몬드 반지였어요.
하.지.만. 한동안 에메랄드 사냥에
혼이 나가있을 무렵, 3.5mm 대의
AA+ ~ AAA 등급 라인에서 찾은
다섯알의 에메랄드를 그냥 둘 수가 없었어요.
낭중지추라고 하죠. 한동안
이 에메랄드들을 보관해두었지만,
자꾸 기억속에서 송곳처럼
튀어나오는 에메랄드의 빛은
이 반지를 에메랄드로 만들라는
계시처럼 저를 괴롭혔었답니다.
네, 그렇게 만들게 된 이상하고
기묘한 감정을 담은
[Emel No.32] 정원의꽃 에메랄드 다이아몬드 반지에요.
무엇엔가 이끌리는 그 느낌은,
단순히 사람사이에서만 느껴지는 감정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해준. 그런 주얼리랍니다. :)
디테일을 하나하나 요목조목 살펴보시면,
자잘하게 롤레트의 디테일이 들어가면서,
멜리다이아몬드를 작은 삼각형 모양들로 구성한 모습
은 전체 형태와 디테일들을 지루하지 않게,
시시하지 않게 만든 기가막힌 요소들이 되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정원의 꽃은,
장미가 아닌 모든 푸른 빛이라는 말을 하듯,
영롱한 초록빛깔 에메랄드.
제가 일전에 에메랄드 정말 환상적으로
좋은 알들은 밤거리의 초록색 신호등처럼
불빛을 낸다고 블로그에서 말씀드렸던 적이 있어요 :)
이 5개의 에메랄드를 보시면
그런 아이들을 찾아볼 수 있답니다.
그래서 이런 반지는 다시 제작하려 해도
에메랄드를 5개 모두 구성할때까지는
불가능한 그런 어려움이 있지만,
그래도 외면할 수 없는 매력이 있지요.
보석쟁이들은 보석을 한세트 맞추어두는
경우가 종종 있답니다.
(심지어 팔지 않는 경우도 있다는.)
다시 그 세트를 구성할 수 없을 거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기때문이에요.
그 본능으로 만나게된 에메랄드
다이아몬드 반지를 이제 찬찬히 둘러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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