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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태리수입 후프 귀걸이
작성자 YENA
조회수 860
첨부파일 20190724134627.jpg















" 이거를 말이야 내가. 말이야... "

그렇게 시작된 홍콩출장 후일담 이야기.
이 귀걸이를 넘겨주신? 사장님과의 흥미로운 시간.


저에게 몰취향이 있다면 :  그 중에 하나는 바로
제품 디테일에 집착하는 습관일거예요.
그리고 새로운 제품에 대한 열망도 있구요 :)


이미 미국수입 후프귀걸이로 선보인 게 있었죠.

아마 예르나에서 가장 먼저 소개했다고
자부하고 있는 품목중에 하나예요.
아니면 제보주세요, 바로 수정해둘게요 :) 후훗


수입제품에 대한 열망이 왜 이렇게 커진걸까 생각해봐요.
아마 홍콩 출장을 다니면서 부터일거예요.
한국은 넓고도 좁은 것이 사실이라,
많은 아이템이 있지만, 시야를 넓히기에 홍콩만한 곳은 없죠.
그래서 주기적으로 꼭 출장을 가고 있어요.

/


이 귀걸이를 준비하면서
업체 사장님과 나눴던 이야기들을
전해드리고 싶어요 :)

편의를 위해서,
업체사장님은 그냥 : 사장님으로 써볼게요.
대화체 그대로 편하게 옮겨적었어요.


사장님 : 이거 봤어?

나 : 보기야,  이미 다 봤죠 (ㅋㅋ)

사장님 : 아, 그냥 보면 안되는데.
그리고 이거 할로우야. 디테일 봤어?
이번에 귀걸이랑 팔찌 들어왔는데 대단한 제품들이야.


나 : 보기야 봤다니까요 ㅋㅋ

사장님 : 아 이거 그냥 물건 아니야.
내가 이태리 기술자들 진짜 매번 이태리 갈때마다
떠억. 충격 먹고 온다니까.
중요한게 뭐냐면, 금을 최대한 잘 쓰는건데,
금을 최대한 잘 쓰는게 뭐냐면,
할로우제품은 속이 비었지만 그렇다고 제품까지 없어보이면 안된다고.
그리고 또 디테일에 있어서 장인정신이 느껴져야돼.
그리고 또 결과물 자체가 멋져야돼.
근데 가격은 너무 쎄면 안돼. 그렇게는 누구든 만들수 있겠지.

아참 근데 솔직히 이태리 제품은 비싸도돼. ㅋㅋ 그만큼 퀄리티가 좋거든.
그애들 자부심이 제품에 그대로 들어가있어요.
그래서 자부심이 대단해서 기본 수량이 어마어마하지.
나는 이거 예르나 사장이 다 갖다 팔았으면 좋겠다 (ㅋㅋㅋㅋㅋ)
근데 뭐 백화점 가면 몇배로 되긴 하지만 그전에 좋은 가격에 먼저 선보이면 얼마나 좋아,
소비자들도 요즘은 발빨라야된다니까.


나 : 저희 사이트 아시잖아요. 마이너에요 ㅋㅋㅋ 메이저 스타일이 아니라서 죄송해요.

사장님 : 아 그건 그렇고, 예르나 사장 부지런하니까 거의 뭐 제일 먼저 맨날 선수치는건 내가 잘 알지.
아무튼 이렇게 금 조금 쓰면서 가격 이정도로 빼면서 이 퀄리티 만드는데는 이태리 애들밖에 없을거야.
내가 홍콩 다닐때마다 늘 느끼는데, 콧대가 높은 애들은 다 이유가 있다니까.


나 : (뿌듯해하며 경청중)

사장님 : 미국수입 후프링이랑 비슷할지 몰라도, 이게 디자인에서 느낌이 유럽감성이 느껴지잖아.
다르다고 달라. 그리고 이렇게 얇으면서 퀄리티 있게 뽑기가 얼마나 어려운데. 아.. 진짜 대단해.
내가 직접 기술자들 있는데까지 공장 깊숙한곳까지 들어가서 좀 보려고 했는데,
안보여주더라고 ㅋㅋㅋ 당연한거긴 한데 좀 아쉬웠어. 아 보고 오고싶었는데.
그래도 물건이 워낙 독특하고 좋으니까, 이정도로 나오는데가 잘 없으니까 인정했지 내가 또. ㅋㅋ



( .... )
( 중략 .... 너무 긴 대화라서 중간정도까지만 적어보았어요 )


제품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퀄리티면에서
할로우 제품이면서
가벼우면서
제품 자체는 가벼워 보이지 않는 감성이 있고

또 디자인이 워낙 좋아요. 유럽감성 그 자체.
이태리 기술자들의 프라이드와 감성이 그대로 옮겨져 온것 같아요.

제품의 완벽함이란 무엇일까. 늘 고민해요.
제품을 고민하고, 디자인하고 출고하기까지
완벽함이란 무엇일까 고민할 수밖에 없어요.
때로는 가격은 대중적?인데 퀄리티를 명품으로 끌어올려야 하나 하는
무리한 고민에까지 이르르면 때때로 슬퍼지기도 해요.
그런데, 이런 제품을 보고 그 이야기를 전해듣고,
때로는 홍콩에 가서 직접 그들과 대면해보면서 점점 생각이 튼튼해져요.




/ 완벽함이라는 것이 단순히 제품에서만 '흠잡을 데 없다'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걸요.



제품을 제작하다보면 기술적으로나 디자인적으로 한계가 오는걸 느껴요.
흠잡을 데 없다는 건 결코 쉬운 단계는 아니죠.
그렇지만 현재 단계를 받아들이고, 그 나름의 색으로 표현하는 시간들은 정말 중요하구나 라는걸 느껴요.
거기에서 또 한발자국 나아가고. 그렇게 이야기를 담는 모든 과정이 제품이 녹아든다는걸
전세계의 '마스터'들을 통해서 배우곤 한답니다.




- ye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