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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철 학 ] 예르나의 사명감
    작성자 yerna
    조회수 8795

     

    안녕하세요, 예르나 대표 최예나입니다.


     저희 예르나는 2010년도에 개업하여, 초창기부터 화인쥬얼리에 자부심을 가지고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화인쥬얼리라는 개념도 대중화되지 않은 상태였는데요. 그때부터 보석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하는 것이 사명감이라 생각하고 사이트를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예르나는 단순히 쥬얼리 쇼핑이라는 소비활동에 그치는 공간이 아닙니다. 오히려 보석과 쥬얼리를 좋아하시는 분들과 함께 만들어나가는 놀이터입니다. 그래서 시간이 쌓일수록 깊은 이야기들, 더 멋진 스토리텔링이 되어가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그래서 그동안 상담했던 내용들을 바탕으로 처음 오신 분들께, 혹은 보석을 이제 막 접하신 분들께 들려드리고 싶은 이야기들이 있답니다. 



    ■ 왜 글이 많은가요?


    실제로 알려드리고, 들려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서입니다. 하지만 보석은 딱 한가지로만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리고 하나를 마련하시더라도 더 정성스럽게 응대해드리고 싶은 마음때문에 더 글이 많아지기도 합니다. 제가 사이트 내에서 워낙 다양한 보석종류와 정보, 내용을 소개해드리다보니, 소비자분들께서 간혹 한가지 초점에만 맞추어서 문의를 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좋은것인지, 싸게 사는것인지 등은 물론 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궁금해하실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좋다"라는 기준은 서로 너무나도 다릅니다. 그래서 읽을 거리가 너무 많아서 부담스러워 하실지라도, 각자만의 기준을 만들어드리고 싶어서 글을 많이 적고 있습니다. 매번 제가 설명을 적어드리는 이유는 처음보다 두번째, 세번째 구매해볼수록 각자만의 나름의 보석을 보는 기준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생겨난 각자의 기준은 옳다 그르다의 정답의 문제가 아니며, 각자 존중하게 되는 다양한 의견이 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누군가는 가격에 기준 맞추어질 수도 있고, 누군가는 최상급 보석에 기준이 맞추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궁금한 내용을 서로 구체적으로 소통하고, 결정해나가는 과정에 있다고 봅니다. 전문가 입장에서 더 좋은 혹은, 더 비싼 알만 딱 추천해드릴 수는 있지만, 더 예쁜 알은 확답드릴 수는 없는 것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예쁨을 기준을 개인차가 존재하는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처음 글들을 볼 때에는 잘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처음이니까요. 그럴때 차분히, 시간을 가지고 저희 예르나에서 제공해드리는 다양한 내용들을 읽어보시면서 보석에 대한 애정을 키워나가게 되시기를 기대합니다. 이것은 저 혼자만의 걸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같이 만들어나가는 새로운, 어여쁜 길이 되는 것이지요. 

     


    ■ 좋은것과 예쁜것

    좋은것과 예쁜것의 기준이 같을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다를 때도 많습니다. 정답이 없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그럼 무조건 제일 좋은 알, 혹은 제일 싸고 큰알, 혹은 무조건 어떤 색상 이런 기준으로 천연보석을 보다보면 많은 보석을 놓칠 수 있습니다. 보석은 사람처럼 각 보석마다 매력과 아름다움이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제가 퀄리티를 선별해서 구분지어두는 것 또한 구입하시려는 상황과 가격에 맞춰 그에 맞는 퀄리티로 선보여드리기 위함이지, 이것을 신분을 나누듯이 등급화하는 취지가 아닙니다. 다만 정확한 안내없이, 단순히 예쁜 보석, 좋은 보석, 싼 가격의 보석입니다라고 두리뭉실하게 표현하는것을 지양하기 위함입니다.

    그렇게 되면, 제 스스로 전문적으로 더 깊이있게 보석을 만나기가 어렵다고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보석에 대해 속까지 다 까발리고자 함이거나, 혹은 뭔가 고발프로그램에 나올법한 내용으로 무장하려함이 아닙니다. 명확히 알아야만 각자의 기준이 생기고, 그 기준을 바탕으로 철학이 생겨서 적어도 내가 소개하고 판매하는 보석이 어떤 것인지를 알게되어 그에 상응하는 가격을 제시하고, 가치를 부여하기 위함입니다. 무엇인지도 모르고 비싸게 받는다는 오해가 아닌, 정확하게 전달하고 소개하고, 때로는 마음을 담은 가치를 부여함으로서 보석이 단순히 얼마짜리다라는 것에서 넘어서, 하나를 소개하더라도, 그 사이즈가 작든 크든, 평생을 함께할 소장의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 그럴때, 더욱 확고하게 비싼 보석은 왜 비싼 것인지,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석은 왜 그러한 것인지에 대한 기준을 세우고자 합니다.

     


    ■ 이것은 번거로운 일입니다. 하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너무 많은 정보를 공개하며 피곤하게 장사하는 것 아니냐는 핀잔을 들을 때도 있습니다. 보석의 정보공개는 법적으로 준수할 사항이 아니며, 보석감별 부분에서도 말씀드린바와 같이 이는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부분이 아닌, 전문가가 발급하는 감별서 안에서의 견해이기때문에 귀찮고 번거롭더라도 정직을 우선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법적인 부분이 아니라고해서, 기준없이 판매하는 것에 예르나는 편승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 처음에는 보석에 내포물이 있다는 것도 많은 분들이 꺼려하는 내용 중에 하나였습니다. 천연보석의 자연적 특징이라는 것을 잘 모르고 접근하다보니, 하자나 흠이라는 인식이 강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많은 분들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시고, 오히려 그에 있어서 각자의 마음을 더해 더 많은 가치를 담아주십니다. 처리법에 대한 내용도 그렇게 열린마음으로  많은 분들께 어떤 '문제사항'이 아니라, 보석이 최종 세팅되는 데까지 거치는 하나의 과정으로 인식되리라 기다려봅니다. 물론 그 안에서 어디 처리법까지를 수용하느냐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 전문 판매자의 각자의 기준에 기인한 부분이라, 이 또한 존중해야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보석에 관련하여 최신 동향을 살피고, 각개 전문가들과 상의하고, 토론하는 습관이 곧,
    여러분들께 더 멋진 보석들을 선보이는 피드백으로 이어지리라 믿고 있습니다.     간혹 제가 부족한 내용이 있거나, 미처 알지 못하는 내용이 있을 때에는, 재빠르게 상황을 파악하고 알아봐드리고 있습니다. 그럴때마다 '사기아니야?' 라는 일방적인 생각이 아닌, 신뢰로 기다려주시고, 또 함께 고민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완벽한 보석이 없듯이, 저 역시 부족함을 항상 인지하고 배우고자 하는 자세로 여러분과  마주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는 예르나가 되겠다는 다짐을 다시한번 적어봅니다.


     

    온라인이라는 망망대해에서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 반갑고, 예르나가 여러분께 소중한 공간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서로 그런 온화한 마음으로 앞으로도 좋은 인연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예르나 대표, 최예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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