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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유 색 보 석 ] 궁금한 이야기들
    작성자 yerna
    조회수 7441

     

    ■  자체감별기준이란 무엇인가요 ?


    보석이라는 것에 등급을 매긴다는 것이 어떻게보면 고유성이 지니는 '매력' 그것을 저버리고 단순히 등급화 시킨다는 편견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유성을 설명드림과 동시에 가짜와 진짜, 그리고 진짜같은 가짜까지 혼란스러운 설명과 단어들로 다분하게 얽혀있는 우리나라의 보석시장에서 보석을 다루는 한 주얼러로서,
    정확한 정보와 퀄리티에 대해서도 분명한 철학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신념하에 마련한 시스템입니다.
    보석은 어느하나 예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어떤 것이 더 빛이 나는데, 왜 그러한것인지, 어떤 것이 더 가치가 높고 왜 더 비싼 것인지,

    그 가치가 어떻게 전통적으로 전해내려오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그 누구보다도 판매하는 이가 스스로 정확히 알고 접근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정확한 전달을 위해 자체감별이라는 기준을 정하고 있습니다.
    최소한 예르나에서 구매하는 보석은 컬러가 어떠하고 컷팅이 어떠하고, 그래서 휘광이 더 올라와서 더 아름다운지에 대한 기준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자주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베이스를 만들고자 합니다.

    그 안에서 예르나는 합성석, 모조석을 가려내고, 아직 보석이라는 것이 생소한 분들께 더 정확한 전달을 하는데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  유색보석은 매매가 이루어지지 않나요?

     

    보석은 그 가치가 높아질수록 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는것이 현실입니다.

    차후에 매입이 되는 보석은 무엇이 있을까요? 보통 매입이 되는 보석은 다이아몬드,루비,사파이어,에메랄드에서 1ct이상의 고가의 보석은 매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러프다이아몬드, 꼬냑/멜리 다이아몬드, 진주, 기타 준보석류는 매입이 되지 않는것이 일반적입니다. 다만 다이아몬드,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를 제외한 스톤 중에서도 굉장한 고가이거나 희귀석들은 매입이 이루어집니다.

    그렇다면, 고가의 보석만을 사야하나요? 라는 질문을 받은적이 있습니다. 이 질문 자체가 결국 보석은 되팔려고 사는것이 아니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 됩니다. 여기에서 다시한번 보석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봅니다. 네 그렇습니다. 보석은 되팔려고 사는 게 아닙니다. 보석을 구매하려고 마음이 차올랐을때의 그 울림을 생각해보면 보석은 결코 그런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더 진하게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예르나의 제품들을 되파는 가치가 있나요?

     

    단언코 말씀드립니다.

    예르나의 제품은 되팔려고 사는 물건이 아닙니다. 예르나의 물건은 그보다 더 중요한 가치를 위해 제작하고 판매합니다. 그 가치는 바로, 내 감정을 담아줄 존재, 기억을 기록해줄 존재로서의 보석입니다.

    네, 말장난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여러분이 어떤 물건을 마음을 담아 애태우며, 구매하려고 마음먹었을때, 감정이입되어 그 감정을 존재화 시킬때, 그 물건을 되팔 생각을 하며 구매하시나요? 라고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그 감정에서 어떤 물건은 존재가 되고 상징이 됩니다. 누군가에게는 추억의 상징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어떤 순간의 기억이 됩니다. 그것이 예르나의 보석이 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그 마음이 만났을 때 보석은 더욱 빛을 발합니다.

    정말 되파는 가치가 있는 보석을 구매하고 싶으시다면 고가의 ct수가 높은, 큰 보석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어떤 기준으로 보석을 보아야 하나요?

     

    보석의 아름다움은 주관적이겠지만, 어떤 보석이 왜 더 비싼지에 대해서 알려면 왜 더 좋은지를 볼줄 알아야 하며, 판매자는 이부분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 기준이 없는 상태에서의 그저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만 하는 것은 잘못된 유색보석의 판매방식이기때문입니다.

    한때 함침루비이며, 디퓨전 사파이어를 기타의 코멘트없이 천연석이다라는 표현만으로 판매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판매자는 같은 루비인데 왜 가격 차이가 나는지에 대해 알아야 소비자에게도 정확히 전달하고 그에 맞는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데, 가장 단순하게 천연석이다라는 표현만으로 두리뭉실하게 판매하는 방식은 옳지 않습니다. 예를들면, 루비는 투명도와 내용, 화이어 등이 가격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칩니다. 루비가 세팅된 '디자인의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는 보석에 대한 정보전달을 덮어버려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간단하게 1ct당 루비 가격은 최저가와 최고가가 1000배 이상 차이가 나는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지를 궁금해할 것이며, 그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 유색보석의 가치평가기준이 있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예르나에서 소개하는 루비만 보아도, 크기는 비슷한데 가격차이가 많이 난다면 보통 중량, 컬러, 그리고 마지막 투명도에 관련한 부분이 가격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  보석의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무엇인가요?

     

    그렇다면, 보석의 아름다움을 디자인과 논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해볼 수 있습니다.

    보석이 세팅된 주얼리의 디자인은 중요하지 않다.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럼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유색보석은 디자인을 말하기 전에, 보석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먼저 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디자인은 그 다음의 이야기입니다.

    예르나에서는 유색보석을 대하는 전문가로서 그 부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있습니다.

    보석의 고유성, 투명도, 색상, 내용물 등 정확한 내용들을 살피다보면 보석이 어떻게 아름다운지를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자연스럽게 가격과 연결이 되며, 그랬을 때에 소비자는 완성된 모습에 혼동하지 않고, 보석과 디자인을 구분하여 어떤 쪽에 더 집중하고 싶은지, 그래서 어떤 쪽에 더 가격을 지불하고 싶은지에 대한 판단이 서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판매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그 신뢰는 판매자의 정확한 보석에 대한 정보와 전달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에 보석주얼리들 중 어떤 '디자인이 더 아름다워 보이는 지'에 대한 것은 소비자가 느끼는 아름다움의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  개인이 보석을 가치평가할 수 있나요?

     

    다시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판매자가 보석의 가치평가기준을 모르고 판매하는 것이 정말 맞는 것일까요?

    예쁩니다, 고유합니다, 멋스럽습니다. 이런 표현은 어디까지나 판매하는 사람의 기준에서겠지요. 하지만 객관적인 기준을 가지고 투명도와 컷팅에 대해 얘기한다면, 그것은 개인적 취향과는 견줄 수 없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누구든지 예쁘다는 수식어는 표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더 전문적인 전달과 안내는 전문가이기에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보석은 어느 하나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제눈에 안경이라는 말도 있듯이 각자가 좋아하는 보석, 컬러가 다르듯이 그 아름다움을 논할 수 없겠지요, 하지만 가치평가는 다릅니다.

    유명한 명품 주얼리 브랜드부터 일반 소비자는 알지 못하는 저명한 보석계의 딜러들까지, 모든 쥬얼러들에게는 각자의 가치기준이 존재합니다.

    물론 과학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시대에 맞는 보석의 컷팅과 투명도를 향상시키는 정도가 발전하고 있기때문에, 보석의 가치를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바는 교집합으로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각 브랜드(혹은 개인)에서 추구하는 기준의 디테일들은 나라권,문화권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그 공통적인 가치의 기준은 = 기본적인 가격대의 형성으로 비유해 말할 수 있고, 각자 추구하는 디테일의 상이함은 =  선호도 차이로 나타남으로 예를들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여기에서도 전통적으로 전해져 오는 보석의 가치평가는 존재합니다. 즉 전통적으로 전해오는 기준은 있으나 각 브랜드별로, 판매자별로, 국가 문화권별로 그 기준은 조금씩 다르게 존재합니다.

    쉽게 예를들면, 티파*에서 판매하는 다이아몬드와 유색보석의 가치기준은 GIA 에서 제공하는 기준과 다릅니다. 즉, 공통적으로 더 희소하고 더 가치있는 기준에 대한 공통점은 존재하지만, 각자 판단하는 디테일한 부분은 다르게 존재합니다. 또한 유럽과 일본쪽에서는 핑크톤 루비를 선호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새빨간 루비를 더 선호하죠. 그렇지만 컬러를 말하기전에, 투명하고 휘광이 훌륭한 루비를 골라내는 '가치기준'이 공통적인 가치평가의 기준이 되는 것이지요. 그러한 기준으로 보석의 딜러들은 각자의 기준이 존재하며, 큰 딜러들은 master stone 이 있습니다. 그 안에서 각자의 고객층에게 제공하는 보석의 기준들을 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이아몬드만을 구매하는 딜러는 본인이 다루는 알의 특정 master stone으로, 루비 사파이어 커런덤만 구매하는 딜러는 그에 맞는 마스터스톤을 기준으로 딜을 진행합니다. 그 마스터스톤은 각 브랜드, 각 딜러들, 각 고객층에 맞는 '기준'이라는 것으로 상징되고 있습니다.

    정확한 보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쥬얼러로서, 단순히 천연석이다 아니다를 넘어서, 보다 디테일하고 심도있는 전달을 위해 자체감별기준을 마련한 것입니다.

     

     

     

     ■  자체감별기준은 어떤 내용인가요?

     

        * 유색보석의 가치평가는 '컬러'를 제외한  '투명도(클래러티)' 와  '컷팅'을 기준으로 합니다.

        * 유색보석은 컬러를 퀄리티로 매기기 어려우며, 명도/채도 단계로 구분하기 때문입니다.

        * 러프다이아몬드는 가치평가를 '표면상의  '얼이나 크랙'의 크기와 분포에 그 기준을 둡니다.

          ( 러프다이아몬드의 등급이라는 단어에서 불편할 수 있으나, 엄연히 가격대가 다른 원석들이 존재하며, 그것은 곧 퀄리티를 언급하고 있는것이 시장 상황입니다 , 즉 다 똑같은 스톤이 아니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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